베이비페어
베이비페어라는 것을 가 봤다. 도무지 사람들은 애 키우는데 뭘 쓰는지 감이 오질 않아서. 두어시간 둘러보면 되겠지 했는데 나와서 주차요금 정산하면서 보니 5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점심 먹은 시간을 빼도 회장에서 네시간은 족히 돌아다녔다는 이야기. 덕분에 나는 오는 차 안에서 뻗었고 운전하느라 같이 뻗지 못한 남편은 좀 전에 뻗었다. ㅋㅋ

그래서 일단은 나중에 참고할 겸 메모로 남기는 이야기.

베이비페어는 물건 판매시 프로모션으로 특별할인이나 덤 같은게 많이 붙어서 좋은듯. (특히 비싼, 예컨대 유모차나 카시트 같은건 추가물품을 붙여주든지 혹은 할인을 해 주든지 하는 걸로 많게는 1~20만원까지도 차이나는 듯) 시험 아니었으면 애 낳기 전에 두세번 다닐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걸..이란 느낌? 일단 한 번 가서 어떤 물건을 어떻게 파는지 체크해 둔 뒤 그 사이에 선물로 받을 것과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미리 구별해서 그 다음 박람회때 가서 준비해두면 좋겠단 생각. 하지만 난 이미 늦었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작 유모차나 카시트 같은건 고민만 하고 돌아왔다. 선물로 받을 수도, 못받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 한달 남은 시점에서 그게 무슨 소리야! 하겠지만, 사주겠노라 한 사람은 있는데 또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또 막상 먼저 나서서 사달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싼걸로 사달라고 하기도 싫은 그런 물건. ㅠㅠ 젠장.. 그냥 우리돈으로 사는게 속편하겠어.

아이옷을 몇 벌 사 왔다. 며칠전에 빨면서 보니 옷이 은근히 많긴 한데 계절상 여름에 입을 얇은 옷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제법 싸게 팔길래 집어왔다. 애는 금방금방 커버려서 몇개월 단위로 사이즈가 바뀌니 한 계절이 지나면 더는 입을 수 없는 옷들이라 미리 사 놓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아까웠다.

지금 와서 좀 아쉬운건 기저귀가방.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가방들 5만원에 팔던데 사준다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안사고 나옴. 근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보통 십만원 이상..? 부스에서 본 그 가게는 어떤가 싶어 찾아보고 싶은데 가게 이름이 생각 안나. ㅠㅠㅠㅠㅠㅠ 업체 리스트가 있긴 한데 찾아보려니 눈이 빠질 것 같다.

그리고 카시트랑 유모차. 가기 전에 염두에 두고 있었던 유모차는 리안 스핀. 카시트 호환되는 부분에서 남편도 확 꽂힘. 그런데 어파베이비 크루즈에 둘 다 확 꽂혔다. 리안 스핀은 좀 무겁더라고;; 거기에 비하면 어파베이비는 그런대로 가볍고 접고 펴는 조작도 쉬워서 좋았음. 양대면도 리안스핀은 뺄 필요 없이 휙 돌리면 되는게 강점이긴 한데 어파베이비 같은 것도 빼고 돌리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어차피 방향 돌리는건 하루에 몇번씩 바뀌는게 아니니까 이걸로도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
카시트는 고정 방식이 안전벨트로 하는 것도 있지만 isofix 방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런 방식으로 고정되는게 몹시 꽂힘. 근데 이건 모든 차가 되는건 아니라고? 지원되는 차가 있고 없다는 모양. 우리차 나중에 한번 채크해 본 후 isofix 지원된다면 이 고정방식 쓰는 카시트를 알아볼 계획. 브랜드로는 타카타가 좋아보였다.

그리고 정수기 렌탈 계약. ㅋㅋ 정수기 업체도 나와있었는데 그걸 보니 남편이 정수기 갖고 싶어하던게 생각나서 한 번 보자.. 했는데 엘지 정수기 중에 저수조 없고 냉온수 없는 모델이 있길래 대뜸 꽂혀서 계약. 그게 남편이 정수기 놓자고 했을때 시큰둥했던 이유가 자리 차지랑 온수 기능이 꽤 전기를 잡아먹는게 싫어서. 저수조가 없다는게 일단 맘에 들었고 (스텐저수조 어쩌구 하던데 난 솔직히 스텐저수조라 오염이 덜 된다는 것도 그닥 신뢰가...) 냉,온수 기능 없는것도 맘에 들고 (냉수까진 그렇다 쳐도 온수 안쓸때도 온수를 준비해두느라 쓰는 전기가 아까움-_-) 앞에 두 가지 이유로 당연히 사이즈도 작아져서 딱 좋다는 느낌. 그래서 내친김에 계약. 근데 설치비, 등록비 무료라고 그러더니 어차피 인터넷으로 해도 이건 다 무료로 해 주는구만. -_- 집에와서 좀 꽁기해 질 뻔 했는데 그래도 조리수 꼭지 추가 설치와 이사할 때 이전비 무료랑 물병이랑 후라이팬 줘서 그래도 손해는 아니었군..이란 기분. ㅋ 그나저나 정수기 때문에 선반을 하나 더 사야 할 듯. (라고 생각하고 부엌을 보니 자리 없이 쌓여있는 물건들이 많아서 추가 선반이 필요하긴 필요하네..;)

그리고 재밌었던건 아이들 타고 노는 전동자동차. 아우디니 람보르기니니 하는 것들은 30만원대. 그러나 그런거 안붙은 모델은 20만원도 안함. -_- 것도 자동차 마크 갖다 붙이려면 라이센스 내야해서 그렇게 가격차이가 난다고. ㅋㅋㅋ 이게 재밌다는건, 물건 자체도 재밌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우리 남편을 비롯해 남편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부스였다는 것. ㅋㅋㅋㅋ 딴 곳은 다들 남편들은 옆에 서서 짐이나 들어주고 서 있고 하는 정도였는데 이 부스만큼은 남편들이 적극적으로 제품 문의하고 애들 태워보고 rc로 조종해보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몹시 갖고싶긴 했음. 돌 정도면 탄다니 내년에 하나 사주겠다고 남편에게
(응?) 약속. ㅋㅋ

그리고 아기띠 좀 보고...

나머진 준비해 뒀든지, 아직은 필수품이란 생각이 안들어서 지나가며 구경만..


by Hansel | 2013/04/20 23:09 | 잡다한 체험담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wizameba.egloos.com/tb/341036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pondant at 2013/04/20 23:26
으잌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옷 입히고 양말 신기고 인간놀이(?)하면서 즐기고 남자들은 애기 마이카 장만해주고 그러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Hansel at 2013/04/21 18:43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나름 대리만족의 측면도. ㅋㅋㅋㅋㅋㅋ 나는 람보르기니를 못타지만 내 아이는 람보르기니를 태울 수 있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하늘비 at 2013/04/21 01:34
사실 그 자동차부스는 참 로망스러운부분이 많아서 어떤 아버님은 브랜드부터 귀염귀염이까지 몇대씩 사신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참 잘나와서 저도 갖고싶은 모델이 있더라구요
Commented by Hansel at 2013/04/21 18:44
남편들 어쩌구 했지만 실은 저도 갖고싶은 전동카. ㅋㅋㅋㅋㅋㅋ 애는 타서 즐겁고 부모들은 rc를 즐기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ㅋㅋㅋㅋ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